옛 도카이도의 우쓰노야토게 고갯길 너머 서쪽 입구에 자리한 지장당입니다. 창건된 연도는 알 수 없지만, 경내에는 간분 또는 겐로쿠라는 연호가 새겨진 등롱이 남아 있습니다. 예로부터 고개를 넘는 여행자들의 안전과 마을 사람들의 삶을 보살피는 존재로서 신앙의 대상으로 여겨졌습니다. 지장보살이 소의 코에 꿰어진 고삐를 끌자 걷지 못하던 소가 움직였다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백성들을 위해 베를 베었다는 전설에서 '고삐 지장'이나 '벼 베는 지장'이라고도 불립니다. 소원성취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낫을 봉납하는 풍습이 있으며 사당 내에는 지금도 낫과 농기구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일본 유산의 구성문화재 중 하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