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인의 거소, 도카이도 최대 규모의 역참 마을
후추슈쿠는 슨푸 성의 성하 마을로 번성했던 도카이도 최대 규모의 역참 마을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의 자리에서 물러나 오고쇼(大御所: 대어소)가 되었던 게이초 14년(1609년), 그는 슨푸 구획 정리라고 불리는 대대적인 성하 마을 정비 사업을 실시하여 도시를 바둑판 모양으로 재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각 구획마다 같은 기능이나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살게 하며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정비된 성하 마을은 후에 '슨푸 96 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30여개의 마을에서 옛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둑판 모양의 거리는 현대 시가지 정비의 토대가 되기도 했습니다.